2009년 12월 30일
나선의 각 - 제12화[정전]
나선의 각 by ふぉーちゅん
제12화 정전
1,
그 날 그 시각 , 리츠코의 마굴인 NERV 본부 내 기술부장실에는 세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 언제와도 여기 커피는 맛있네요. 」
우리들이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와
「 단골가게에서 특별히 추천해준 브렌드야 」
방의 주인인 아카기 리츠코와
「 이전 카츠라기가 타 준 것을 마셔본 적은 있지만......그건 가혹했지 」
건들건들하고 있는 듯 보여도 실은 하드보일드(하지만 최근 조금 망가진)한 남자인 카지 료우지 - 이 세 사람이었다.
이 세 사람은 최근 자주 여기 모여서 『작전 회의』를 열고 있다. 어쨋든 이 방에는 도청기류가 일절 없기 때문에 , 밀담을 가지는 것이다.
「 그러면 , 커피 이야기는 그 정도로 해 두고--우선 카지상의 보고를 들어볼까요?」
신지가 도화선을 자른다. 이 세 사람의 진지한 이야기는 , 대체로 그의 말로 시작된다.
「 그래. ......신지군에게 부탁받은 클로닝 플랜트 얘기지만 , 일단은 찾았어 」
최근들어 줄곧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카지였지만 , 실은 여러가지 연줄을 사용해 신지가 부탁한 것을 조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 『 일단은 』? 」
「 빠져나간 후였어 , 벌써 말이지 」
「 ............」
카지의 말에 침묵하는 신지.
제레 쪽에서는 그들이 찾고 있다는 것은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관계없이 연구 설비가 사라졌다는 것은--,
「 제레는 더미 플러그를 실용화했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 ......그렇게 되는 걸까 」
씁쓸한 표정을 짓는 리츠코.
더미 플러그라는 존재에 대해 각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 그녀였지만 , 그것이 제레의 손에 들어가 , 거기다 에바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되면 다른 이야기다.
「 현재 , 제12호기까지의 에바가 각국에서 건조되고 있어. 즉 , 최대 10기가 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
인류 보완 계획을 추진하는 제레가 신지들의 적이 되는 것은 , 그들의 사이에서는 이미 기정사실이라고 인식되어 있었다.
「 게다가 , S2기관이 탑재되는 것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 S2기관? 」
「 사도의 동력원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거야. 고인이 된 카츠라기박사가 연구하고 있었지만......」
과학분야와 친하지 않은 카지에게 리츠코가 설명한다.
「 ――그 S2기관 말인데 , 거의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낳을 수 있어. 그리고 에바는 에너지만 확보되면 자기 수복이 가능ㅡㅡ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
「 ......아무리 때려눕혀도 재생해버린다는 얘긴가.」
「 거의 반칙이죠 」
S2기관 탑재형 에반게리온의 무서움은 ,『지난 번』 지나칠 정도로 충분히 증명되었다.
「 뭐, 더미가 들어간 플러그를 파괴하던가 , 또는 재생이 효과가 없을 정도로 전신을 뿔뿔이 흩어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죠. 그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둘게.」
리츠코의 말로 , 이 이야기는 여기서 마친다.
「 그런데......이건 내 개인적인 정보망에 걸려온 이야기긴 하지만」
이야기가 일단락된 후 , 카지가 생각난 것처럼 이야기를 자른다.
「 뭔가 , 내조의 녀석들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모양이야」
「 내조......내각 조사실이? 」
「 그래 」
내각 조사실--일본 정부가 가진 첩보조직이다.
원래는 정말로 작은 규모에 지나지 않았지만 , 세컨트 임펙트 후에 증강되어 현재는 CIA의 사촌형제뻘되는 세력을 가지고 있다.
「 그 내조의 공작원이 , 상당수 이 거리에 침투하고 있는 것 같아. NERV에 무슨 짓인가 하지 않을까 하고 , 뒷소문이 나오고 있는거야 」
「 정부의 단세포 생물들이 생각할 것 같은 일이네 」
NERV와 일본 정부와는 , 기본적으로 사이가 나쁘다. 표면적으로 싸울 정도는 아니지만 , 대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 발목을 잡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 정말이지 , 마음이 정화될 것같은 이야기네요.......」
「 그것에 관해서는 부정하지 않겠지만......카지군이 말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 대책은 세워 두어야겠네. 그렇지 않아도 NERV는 인간에게는 약하니까」
믿고 의지할 곳이어야 할 보안부는 무능력자 집단이니까ㅡㅡ그 한마디는 굳이 하지 않는다. 말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 우선 , MAGI로 가능한 범위는 우리들의 책임이야. 신지군도 도와줘 」
「 ......롸져」
또 학교에 가는 날이 줄어들겠네ㅡㅡ뭐라고 말할 것도 없이 그렇게 생각하는 신지였다.
뭔가 일어날 것 같을 때 , 사람은 그에 대한 대책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것이 늦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고 , 늦지 않았다고 해도 도움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이 번 사건은 , 전자에 해당하는 사건이었다.
2,
NERV 본부가 존재하는 태고의 유적 지오프론트.
하코네산에 존재하는 그것은 ,『인류의 마지막 요새』라든가 『인류 과학의 결정』이라든가라고 불리우는 곳 답게 , 모든 재해에 대한 대책이 대비되어 있다.
지진 , 강뢰 , 화재에 대한 대책부터 시작해서 , 동력원으로서의 레이저 핵융합로 , 내부완결형의 급배수 시스템 , 식량공급원인 식물플랜트등등 , 재해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거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지난 번』서드 임펙트 후의 세계에서 신지가 5년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 이 설비들의 존재가 컷다.
그렇다고 해도 --
(......정전이 되면 쓸모없어져 버린단 말이지)
이곳은 본부내의 어떤 실험실. 신지는 리츠코 및 그 외 많은 기술부원과 함께 어떤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 ......리츠코상」 『......아카기박사님』
「 내, 내가 아니야」
많은 시선이 집중되 당황하는 실험책임자. 뭐 그녀의 경우 , 몇 개의『전과』가 있기 때문에 무리도 아닌 이야기지만.......
「 이 실험 , 그렇게 많은 전력 사용하지 않죠? 」
「 그, 그래. 그러니까 내 잘못이......」
「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정전될 것 같은 요인이 없는데도 정전되었다는 것은 , 전원계의 트러블입니다. 어제 이야기 , 기억하고 계시죠? 」
「 ............혹시」
잠시 생각한 후 , 얼굴을 드는 리츠코
어제의 이야기--카지를 포함한 세 사람의 이야기. 그 중에 전원계의 트러블로 이어질 것 같은 것은--,
「 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 당분간은 회복되지 않아요 」
「 ......발령소로 가는 편이 좋겠네. 여기에 있어서는 움직일 수 없어. 」
그리고 , 두 사람의 추측은 옳았다는 것이다.
그 때 발령소에서는--
「 안됩니다 ! 복구되지 않습니다 ! 」
「 메인 , 보조 , 예비 3회선 , 모두 다운 ! 」
「 살아 있는 것은 구회선의 일부뿐 ! 필요량의 1.2%밖에 공급할 수 없습니다 ! 」
「 비상등만을 남기고 , 나머지는 전부 MAGI와 센트럴 도그마의 유지로 돌려라 ! 」
「 그러면 전원의 생명 유지에 문제가 생깁니다만 ? 」
「 상관없다 ! 그 쪽이 우선이다 ! 」
오퍼레이터들에게 지시를 내린 후 --오랜만에 큰 목소리를 내서 조금 숨이 찬 기색이지만ㅡㅡ근처에 있는 , 앉아 있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물에게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 파괴공작 , 이라고 봐야겠지 」
「 ......아아. 결국 인간의 적은 인간이다 」
「 그렇다기 보다는 ,『NERV 또는 너의 적』이 아닌가?
노인들에게 내각 조사실. CIA에 KGB , MI:6......미워하는 상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 우리들」
「 ......모사드나 헤즈볼라일 가능성도 있다. 」
「 ......그렇게 생각한다면 조금은 자중하게. 보안부의 부담이 늘어날 뿐이다. 」
상사의 뒤처리가 주된 일인 NERV의 부사령 , 후유츠키 코우조우.
역시 일을 잘못고른건가 , 라고 생각하는 날이 많은 요즘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그 때 , NERV 명물 거대 에스컬레이터의 근처에서는--
「 뭐야 이거 ! 고장난거 아니야 ? ! 」
쾅 쾅!
닫힌 채로 움직이지 않는 문을 , 한 명의 소녀가 발로 차고 있었다.
실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NERV에 왔지만 , 에스컬레이터를 내린 시점에서 꼼짝도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 레이 ! 그쪽은 !」
「 ......안돼 , 움직이지 않아.
......비상등 말고는 꺼져있는 걸로 봐서 , 정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
「 정전~~? ! 여기는 절대로 정전되지 않는 거 아니었어 ? ! 」
「 ......사고가 일어나면 예외야. 다른 루트로 가자 」
그렇게 말하고 옆길로 들어서는 레이. 잠시 가자 『비상구』라고 표시되어 있는 문에 겨우 도착한다. 그리고 핸들을 당기지만--,
「 ......열리지 않아」
「 그런 것 , 이렇게 하면 돼 ! 」
그렇게 말하면서 , 도움닫기를 위해 물러서는 아스카. 그리고--,
「 받아라 ! 스페셜 · 점핑 · 킥 」
「 ......누르는 거구나 , 이거 」
레이의 중얼거림과 함께 , 매끄럽게 열리는 비상구. 그렇게 되면 당연히--,
「 으아아아악 ! ?」
도플러효과를 일으키며 레이의 옆을 지나가는ㅡㅡ그리고 그대로 문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아스카 그리고ㅡㅡ,
쿠다다다다당 쾅!
큰 소리가 울려퍼진다.
「 ......살아 있어?」
「 ......크으으으으으......」
벽에 격돌해 의식을 잃은 아스카를 보고--,
「 ......보기 흉하네......후훗 」
아무래도 누군가의 말버릇에 감염된 것 같은 레이짱이었다.
또 다시 그 때 , 본부건물의 게이트 밖에서는--
「 잠깐- ! 어째서 열리지 않는 거야 ? ! 」
쾅 쾅 쾅 쾅
지각한 작전부장이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3,
「 피해보고가 집계되었습니다. 」
장소는 다시 발령소. 각처에서 연락을 받고 있던 아오바가 , 몇장인가의 메모를 한 손에 들고 겐도우와 후유츠키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 물리적인 단선이 , 현재 파악된 것만 28개. 그 중 5개가 본선 및 본선에 가까운 곳이며 , 전력으로 복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역시 파괴공작인가. 짖굳은 일이구만 , 본부 최초의 피해가 같은 인간의 손에 의한 것이라고는 」
「 ......충분히 예상된 사태예요. 」
「 변함없이 이쪽의 보안부는 무능하군요. 」
문을 밀고 들어오는 신지와 리츠코. 등장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은ㅡㅡ아마 기분탓이다.
「 그래서 , 현재의 상황은? 」
겐도우와 후유츠키를 완벽하게 무시하고ㅡㅡ두 사람과 이야기해봐야 지금은 어쩔 수 없다ㅡㅡ아오바에게 시선을 향하는 리츠코. 당돌한 여성이다.
「 네, 네 ! 물리적인 단선이... 」
「 그건 됐어」
알고 있는 것을 하나하나 들을 필요는 없다.
「 외부와의 통신 , 및 색적은? 」
「 그러니까......전부 막혔습니다. 」
「 그러면 , 사도가 와도 모르는거잖아 ! 」
일순간 발령소 전체가 얼어붙는다.
확실히 지금 상태로는 , 사도가 본부 위에 와 있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다.
「 보안부에 연락해 ! 색적반을 지상까지 내보내라 ! 」
「 그것과 칠드런 두 사람의 보호를 부탁합니다. 」
뭔가 마야에게 조사시키고 있던 신지가 , 후유츠키를 바라본다.
「 아야나미상과 소오류상 , 두 사람의 입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본부내에서 꼼짝 못하고 있던가 비상통로에 있겠지요 , 공작원이 잠입하고 있는 이상 , 두 사람이 발견되었을 경우......」
납치 , 혹은 말살될 가능성이 있다.
「 아, 알겠다. 그것도 보안부에게 전하지. 신지군은 어떻게 할건가? 」
「 케이지에서 에바의 발진 준비를 진행해 두겠습니다. 」
「 동력이 없는데? 」
「 염려마십시오. 이런 일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여러가지 장치가 준비되어 있으니」
그렇게 말해 버리고 나가는 신지의 뒤에서는ㅡㅡ
「 ........................」
차례를 완전히 빼앗긴 겐도우가 , 최후대사도 말하지 못하고 결정 대사도 말하지 않고 침울해져 있었다.
(......보기 흉하네)
그 때 환기구속에서는--
「 ............」
소녀 두 명이 꼼짝 못하고 있었다.
「 ......헤매는구나 」
「 그, 그럴리가 없잖아. 하하하하......」
「 ......길도 모르고. 방향치. 카츠라기 대위와 같네. 삼십대. 노처녀. 알콜 중독......」
「 그런거랑 똑같이 취급하지마 ! 」
다시 그때 본부건물 게이트 앞에서는--
「 우우 , 어째서 열리지 않는 거야? 」
레이왈『알콜 중독 삼십대 작전 부장』이 불평하고 있었다.
「 그러고 보니 , 전에도 이런 일이 있던 것 같은...... 」
대 사키엘전이다.
「 으~응......뭐 , 상관없나 , 어차피 곧 마중 나오겠지 」
그렇게 말하고 문에 기대 , 그리고 잠을 청하는 미사토였다.......라고 할까 발령소에 갈 방법을 생각하라고 ! 너는 !
4,
「 마트리엘 , 인가......」
바로 밑에서 이동하고 있는 거체를 내려본다.
「『지난 번』에는 느긋하게 볼 여유따윈 없었지만......확실히 조형센스가 나빠. 이 녀석은」
공격빌딩 옥상에서 제9사도를 바라보면서 , 신지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에바 발진 준비를 한다』라고 말하고 발령소를 나온 신지였지만--사실 , 그런 것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제9사도 마트리엘.
이번 사도를 , 신지는 에바없이 섬멸할 생각이었다. 역대 사도중 최약체에 들어가는 이 사도는 , 분명히 말하자면 에바 없이도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였고 , 거기에 무엇보다ㅡㅡ,
(양산형 에바와는 , 초호기없이 싸우게 된다......)
더미플랜트 파괴에 실패한 이상 , 제레에 의한 양산형 에반게리온의 습격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 제17 사도가 오기 전에 유이를 부활시킬 생각이므로 , 그 이후에는 초호기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 그런 이유로 , 예행연습. 술법의 효과를 확인해주겠어 」
다행히 , 제3신토쿄시의 색적 시스템은 거의 다운되어 있다. 항공자위대의 초계기--주민에게 피난을 호소하고 있다--가 있지만 , 발견될 걱정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품속에서 대량의 부적--그 수 64매--를 꺼내 , 허공에 뿌린다.
바람에 날려 갈까하고 생각한 부적은 각각 다른 방향--정확히 64 방위로 바람을 잘르며 날아 , 충분히 5백미터는 떨어진 허공에서 정지한다.
그리고--,
「 나 , 음양의 틈을 관장하는 힘에 의해 저 것의 조화를 풀어 해치는 힘을 원하니 ! 금 !」
품에서 꺼낸 또 한장의 부적--조금 전의 것과 비교해서 조금 큰--에 힘을 쏟는다.
일순간 부적이 빛을 발해 , 그것이 사라진 순간ㅡㅡ『그것』이 일어났다.
화아아앗
64매의 부적에서 발해진 , 각각 4가닥의 푸른 빛.
정반대쪽의 부적으로 하나. 양쪽에 부적으로 하나씩 둘. 그리고 바로 밑 바닥으로 하나
폭 1km의 거대한 빛의 우리가 완성된다.
그리고 다음 순간--,
후드드득
그런 소리를 낼 것 같은 모습으로 , 사도의 신체의 일부분이 소멸된다.
아니 , 소멸은 일부에 머무르지 않았다. 사라진 부분의 근처가 다음 소멸을 일으켜 , 가속하듯이 소멸되는 영역이 퍼져 나간다.
원자의 연쇄붕괴.
그것이 신지가 발동한 술법의 정체다.
조금 기초가 다른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 사도도 결국은 이 우주의 산물. 소립자 레벨로 중력붕괴를 일으키면 어쩔 도리가 없다--그렇게 생각해서 발동한 술법이며 , 아무래도 그것은 성공한 것 같았다.
외부부터 구성물질이 소멸해 나가 , 불과 1.7초만에 코어에 도달한다. 그리고 코어의 일부가 소멸한 순간 , 마트리엘의 저항은 멈췄다. 0.02초만에 코어 전체가 0. 02초에 코어 전체가 쿼크레벨까지 분해되어 다른 구성물질의 말로와 함께 흩어진다.
소요 시간 1.8초 미만--최단 기록을 남기며 제9사도 마트리엘은 소멸됐다.
그때 발령소에서는--
「 본부 바로 위에 패턴 블루 !......어, 어래? 소멸했습니다. 」
의아스럽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아오바와
「 설마 제9사도인가? 」
「 ......문제 없다. 시나리오대로다 」
이유도 모르는 소리를 하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있었던 것 같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 여긴 대체 어디야아아아아아아 ? ! 」
「 ......나 , 이제 틀렸어 」
「 어이 , 레이 ! 자지 말라고 ! 」
이 소녀들이 보안 부원에게 발견된 것은 , 그로부터 4시간후의 일이었다.
또 다시 다른 장소에서는--
「 쿨-, 쿨-, 쿨-, 쿨-」
엄청난 코골이를 하면서 숙면을 취하고 있는 작전부장이 있어 30분후 그것을 발견한 기술부장에 의해 차에 태워졌다고 한다.
---------------------------------------------------------------------------------------------------------
...역시 전투씬따위 없...지만 마트리엘은 약하니 그려려니.
미사토는 여전히 무능. 작가는 미사토 안티가 확실한 듯합니다.
다음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낙하군이네요.
파에서의 낙하군의 변모는 충격이었지만 그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제12화 정전
1,
그 날 그 시각 , 리츠코의 마굴인 NERV 본부 내 기술부장실에는 세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 언제와도 여기 커피는 맛있네요. 」
우리들이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와
「 단골가게에서 특별히 추천해준 브렌드야 」
방의 주인인 아카기 리츠코와
「 이전 카츠라기가 타 준 것을 마셔본 적은 있지만......그건 가혹했지 」
건들건들하고 있는 듯 보여도 실은 하드보일드(하지만 최근 조금 망가진)한 남자인 카지 료우지 - 이 세 사람이었다.
이 세 사람은 최근 자주 여기 모여서 『작전 회의』를 열고 있다. 어쨋든 이 방에는 도청기류가 일절 없기 때문에 , 밀담을 가지는 것이다.
「 그러면 , 커피 이야기는 그 정도로 해 두고--우선 카지상의 보고를 들어볼까요?」
신지가 도화선을 자른다. 이 세 사람의 진지한 이야기는 , 대체로 그의 말로 시작된다.
「 그래. ......신지군에게 부탁받은 클로닝 플랜트 얘기지만 , 일단은 찾았어 」
최근들어 줄곧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카지였지만 , 실은 여러가지 연줄을 사용해 신지가 부탁한 것을 조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 『 일단은 』? 」
「 빠져나간 후였어 , 벌써 말이지 」
「 ............」
카지의 말에 침묵하는 신지.
제레 쪽에서는 그들이 찾고 있다는 것은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관계없이 연구 설비가 사라졌다는 것은--,
「 제레는 더미 플러그를 실용화했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 ......그렇게 되는 걸까 」
씁쓸한 표정을 짓는 리츠코.
더미 플러그라는 존재에 대해 각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 그녀였지만 , 그것이 제레의 손에 들어가 , 거기다 에바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되면 다른 이야기다.
「 현재 , 제12호기까지의 에바가 각국에서 건조되고 있어. 즉 , 최대 10기가 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
인류 보완 계획을 추진하는 제레가 신지들의 적이 되는 것은 , 그들의 사이에서는 이미 기정사실이라고 인식되어 있었다.
「 게다가 , S2기관이 탑재되는 것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 S2기관? 」
「 사도의 동력원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거야. 고인이 된 카츠라기박사가 연구하고 있었지만......」
과학분야와 친하지 않은 카지에게 리츠코가 설명한다.
「 ――그 S2기관 말인데 , 거의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낳을 수 있어. 그리고 에바는 에너지만 확보되면 자기 수복이 가능ㅡㅡ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
「 ......아무리 때려눕혀도 재생해버린다는 얘긴가.」
「 거의 반칙이죠 」
S2기관 탑재형 에반게리온의 무서움은 ,『지난 번』 지나칠 정도로 충분히 증명되었다.
「 뭐, 더미가 들어간 플러그를 파괴하던가 , 또는 재생이 효과가 없을 정도로 전신을 뿔뿔이 흩어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죠. 그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둘게.」
리츠코의 말로 , 이 이야기는 여기서 마친다.
「 그런데......이건 내 개인적인 정보망에 걸려온 이야기긴 하지만」
이야기가 일단락된 후 , 카지가 생각난 것처럼 이야기를 자른다.
「 뭔가 , 내조의 녀석들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모양이야」
「 내조......내각 조사실이? 」
「 그래 」
내각 조사실--일본 정부가 가진 첩보조직이다.
원래는 정말로 작은 규모에 지나지 않았지만 , 세컨트 임펙트 후에 증강되어 현재는 CIA의 사촌형제뻘되는 세력을 가지고 있다.
「 그 내조의 공작원이 , 상당수 이 거리에 침투하고 있는 것 같아. NERV에 무슨 짓인가 하지 않을까 하고 , 뒷소문이 나오고 있는거야 」
「 정부의 단세포 생물들이 생각할 것 같은 일이네 」
NERV와 일본 정부와는 , 기본적으로 사이가 나쁘다. 표면적으로 싸울 정도는 아니지만 , 대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 발목을 잡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 정말이지 , 마음이 정화될 것같은 이야기네요.......」
「 그것에 관해서는 부정하지 않겠지만......카지군이 말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 대책은 세워 두어야겠네. 그렇지 않아도 NERV는 인간에게는 약하니까」
믿고 의지할 곳이어야 할 보안부는 무능력자 집단이니까ㅡㅡ그 한마디는 굳이 하지 않는다. 말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 우선 , MAGI로 가능한 범위는 우리들의 책임이야. 신지군도 도와줘 」
「 ......롸져」
또 학교에 가는 날이 줄어들겠네ㅡㅡ뭐라고 말할 것도 없이 그렇게 생각하는 신지였다.
뭔가 일어날 것 같을 때 , 사람은 그에 대한 대책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것이 늦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고 , 늦지 않았다고 해도 도움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이 번 사건은 , 전자에 해당하는 사건이었다.
2,
NERV 본부가 존재하는 태고의 유적 지오프론트.
하코네산에 존재하는 그것은 ,『인류의 마지막 요새』라든가 『인류 과학의 결정』이라든가라고 불리우는 곳 답게 , 모든 재해에 대한 대책이 대비되어 있다.
지진 , 강뢰 , 화재에 대한 대책부터 시작해서 , 동력원으로서의 레이저 핵융합로 , 내부완결형의 급배수 시스템 , 식량공급원인 식물플랜트등등 , 재해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거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지난 번』서드 임펙트 후의 세계에서 신지가 5년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 이 설비들의 존재가 컷다.
그렇다고 해도 --
(......정전이 되면 쓸모없어져 버린단 말이지)
이곳은 본부내의 어떤 실험실. 신지는 리츠코 및 그 외 많은 기술부원과 함께 어떤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 ......리츠코상」 『......아카기박사님』
「 내, 내가 아니야」
많은 시선이 집중되 당황하는 실험책임자. 뭐 그녀의 경우 , 몇 개의『전과』가 있기 때문에 무리도 아닌 이야기지만.......
「 이 실험 , 그렇게 많은 전력 사용하지 않죠? 」
「 그, 그래. 그러니까 내 잘못이......」
「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정전될 것 같은 요인이 없는데도 정전되었다는 것은 , 전원계의 트러블입니다. 어제 이야기 , 기억하고 계시죠? 」
「 ............혹시」
잠시 생각한 후 , 얼굴을 드는 리츠코
어제의 이야기--카지를 포함한 세 사람의 이야기. 그 중에 전원계의 트러블로 이어질 것 같은 것은--,
「 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 당분간은 회복되지 않아요 」
「 ......발령소로 가는 편이 좋겠네. 여기에 있어서는 움직일 수 없어. 」
그리고 , 두 사람의 추측은 옳았다는 것이다.
그 때 발령소에서는--
「 안됩니다 ! 복구되지 않습니다 ! 」
「 메인 , 보조 , 예비 3회선 , 모두 다운 ! 」
「 살아 있는 것은 구회선의 일부뿐 ! 필요량의 1.2%밖에 공급할 수 없습니다 ! 」
「 비상등만을 남기고 , 나머지는 전부 MAGI와 센트럴 도그마의 유지로 돌려라 ! 」
「 그러면 전원의 생명 유지에 문제가 생깁니다만 ? 」
「 상관없다 ! 그 쪽이 우선이다 ! 」
오퍼레이터들에게 지시를 내린 후 --오랜만에 큰 목소리를 내서 조금 숨이 찬 기색이지만ㅡㅡ근처에 있는 , 앉아 있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물에게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 파괴공작 , 이라고 봐야겠지 」
「 ......아아. 결국 인간의 적은 인간이다 」
「 그렇다기 보다는 ,『NERV 또는 너의 적』이 아닌가?
노인들에게 내각 조사실. CIA에 KGB , MI:6......미워하는 상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 우리들」
「 ......모사드나 헤즈볼라일 가능성도 있다. 」
「 ......그렇게 생각한다면 조금은 자중하게. 보안부의 부담이 늘어날 뿐이다. 」
상사의 뒤처리가 주된 일인 NERV의 부사령 , 후유츠키 코우조우.
역시 일을 잘못고른건가 , 라고 생각하는 날이 많은 요즘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그 때 , NERV 명물 거대 에스컬레이터의 근처에서는--
「 뭐야 이거 ! 고장난거 아니야 ? ! 」
쾅 쾅!
닫힌 채로 움직이지 않는 문을 , 한 명의 소녀가 발로 차고 있었다.
실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NERV에 왔지만 , 에스컬레이터를 내린 시점에서 꼼짝도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 레이 ! 그쪽은 !」
「 ......안돼 , 움직이지 않아.
......비상등 말고는 꺼져있는 걸로 봐서 , 정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
「 정전~~? ! 여기는 절대로 정전되지 않는 거 아니었어 ? ! 」
「 ......사고가 일어나면 예외야. 다른 루트로 가자 」
그렇게 말하고 옆길로 들어서는 레이. 잠시 가자 『비상구』라고 표시되어 있는 문에 겨우 도착한다. 그리고 핸들을 당기지만--,
「 ......열리지 않아」
「 그런 것 , 이렇게 하면 돼 ! 」
그렇게 말하면서 , 도움닫기를 위해 물러서는 아스카. 그리고--,
「 받아라 ! 스페셜 · 점핑 · 킥 」
「 ......누르는 거구나 , 이거 」
레이의 중얼거림과 함께 , 매끄럽게 열리는 비상구. 그렇게 되면 당연히--,
「 으아아아악 ! ?」
도플러효과를 일으키며 레이의 옆을 지나가는ㅡㅡ그리고 그대로 문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아스카 그리고ㅡㅡ,
쿠다다다다당 쾅!
큰 소리가 울려퍼진다.
「 ......살아 있어?」
「 ......크으으으으으......」
벽에 격돌해 의식을 잃은 아스카를 보고--,
「 ......보기 흉하네......후훗 」
아무래도 누군가의 말버릇에 감염된 것 같은 레이짱이었다.
또 다시 그 때 , 본부건물의 게이트 밖에서는--
「 잠깐- ! 어째서 열리지 않는 거야 ? ! 」
쾅 쾅 쾅 쾅
지각한 작전부장이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3,
「 피해보고가 집계되었습니다. 」
장소는 다시 발령소. 각처에서 연락을 받고 있던 아오바가 , 몇장인가의 메모를 한 손에 들고 겐도우와 후유츠키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 물리적인 단선이 , 현재 파악된 것만 28개. 그 중 5개가 본선 및 본선에 가까운 곳이며 , 전력으로 복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역시 파괴공작인가. 짖굳은 일이구만 , 본부 최초의 피해가 같은 인간의 손에 의한 것이라고는 」
「 ......충분히 예상된 사태예요. 」
「 변함없이 이쪽의 보안부는 무능하군요. 」
문을 밀고 들어오는 신지와 리츠코. 등장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은ㅡㅡ아마 기분탓이다.
「 그래서 , 현재의 상황은? 」
겐도우와 후유츠키를 완벽하게 무시하고ㅡㅡ두 사람과 이야기해봐야 지금은 어쩔 수 없다ㅡㅡ아오바에게 시선을 향하는 리츠코. 당돌한 여성이다.
「 네, 네 ! 물리적인 단선이... 」
「 그건 됐어」
알고 있는 것을 하나하나 들을 필요는 없다.
「 외부와의 통신 , 및 색적은? 」
「 그러니까......전부 막혔습니다. 」
「 그러면 , 사도가 와도 모르는거잖아 ! 」
일순간 발령소 전체가 얼어붙는다.
확실히 지금 상태로는 , 사도가 본부 위에 와 있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다.
「 보안부에 연락해 ! 색적반을 지상까지 내보내라 ! 」
「 그것과 칠드런 두 사람의 보호를 부탁합니다. 」
뭔가 마야에게 조사시키고 있던 신지가 , 후유츠키를 바라본다.
「 아야나미상과 소오류상 , 두 사람의 입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본부내에서 꼼짝 못하고 있던가 비상통로에 있겠지요 , 공작원이 잠입하고 있는 이상 , 두 사람이 발견되었을 경우......」
납치 , 혹은 말살될 가능성이 있다.
「 아, 알겠다. 그것도 보안부에게 전하지. 신지군은 어떻게 할건가? 」
「 케이지에서 에바의 발진 준비를 진행해 두겠습니다. 」
「 동력이 없는데? 」
「 염려마십시오. 이런 일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여러가지 장치가 준비되어 있으니」
그렇게 말해 버리고 나가는 신지의 뒤에서는ㅡㅡ
「 ........................」
차례를 완전히 빼앗긴 겐도우가 , 최후대사도 말하지 못하고 결정 대사도 말하지 않고 침울해져 있었다.
(......보기 흉하네)
그 때 환기구속에서는--
「 ............」
소녀 두 명이 꼼짝 못하고 있었다.
「 ......헤매는구나 」
「 그, 그럴리가 없잖아. 하하하하......」
「 ......길도 모르고. 방향치. 카츠라기 대위와 같네. 삼십대. 노처녀. 알콜 중독......」
「 그런거랑 똑같이 취급하지마 ! 」
다시 그때 본부건물 게이트 앞에서는--
「 우우 , 어째서 열리지 않는 거야? 」
레이왈『알콜 중독 삼십대 작전 부장』이 불평하고 있었다.
「 그러고 보니 , 전에도 이런 일이 있던 것 같은...... 」
대 사키엘전이다.
「 으~응......뭐 , 상관없나 , 어차피 곧 마중 나오겠지 」
그렇게 말하고 문에 기대 , 그리고 잠을 청하는 미사토였다.......라고 할까 발령소에 갈 방법을 생각하라고 ! 너는 !
4,
「 마트리엘 , 인가......」
바로 밑에서 이동하고 있는 거체를 내려본다.
「『지난 번』에는 느긋하게 볼 여유따윈 없었지만......확실히 조형센스가 나빠. 이 녀석은」
공격빌딩 옥상에서 제9사도를 바라보면서 , 신지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에바 발진 준비를 한다』라고 말하고 발령소를 나온 신지였지만--사실 , 그런 것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제9사도 마트리엘.
이번 사도를 , 신지는 에바없이 섬멸할 생각이었다. 역대 사도중 최약체에 들어가는 이 사도는 , 분명히 말하자면 에바 없이도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였고 , 거기에 무엇보다ㅡㅡ,
(양산형 에바와는 , 초호기없이 싸우게 된다......)
더미플랜트 파괴에 실패한 이상 , 제레에 의한 양산형 에반게리온의 습격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 제17 사도가 오기 전에 유이를 부활시킬 생각이므로 , 그 이후에는 초호기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 그런 이유로 , 예행연습. 술법의 효과를 확인해주겠어 」
다행히 , 제3신토쿄시의 색적 시스템은 거의 다운되어 있다. 항공자위대의 초계기--주민에게 피난을 호소하고 있다--가 있지만 , 발견될 걱정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품속에서 대량의 부적--그 수 64매--를 꺼내 , 허공에 뿌린다.
바람에 날려 갈까하고 생각한 부적은 각각 다른 방향--정확히 64 방위로 바람을 잘르며 날아 , 충분히 5백미터는 떨어진 허공에서 정지한다.
그리고--,
「 나 , 음양의 틈을 관장하는 힘에 의해 저 것의 조화를 풀어 해치는 힘을 원하니 ! 금 !」
품에서 꺼낸 또 한장의 부적--조금 전의 것과 비교해서 조금 큰--에 힘을 쏟는다.
일순간 부적이 빛을 발해 , 그것이 사라진 순간ㅡㅡ『그것』이 일어났다.
화아아앗
64매의 부적에서 발해진 , 각각 4가닥의 푸른 빛.
정반대쪽의 부적으로 하나. 양쪽에 부적으로 하나씩 둘. 그리고 바로 밑 바닥으로 하나
폭 1km의 거대한 빛의 우리가 완성된다.
그리고 다음 순간--,
후드드득
그런 소리를 낼 것 같은 모습으로 , 사도의 신체의 일부분이 소멸된다.
아니 , 소멸은 일부에 머무르지 않았다. 사라진 부분의 근처가 다음 소멸을 일으켜 , 가속하듯이 소멸되는 영역이 퍼져 나간다.
원자의 연쇄붕괴.
그것이 신지가 발동한 술법의 정체다.
조금 기초가 다른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 사도도 결국은 이 우주의 산물. 소립자 레벨로 중력붕괴를 일으키면 어쩔 도리가 없다--그렇게 생각해서 발동한 술법이며 , 아무래도 그것은 성공한 것 같았다.
외부부터 구성물질이 소멸해 나가 , 불과 1.7초만에 코어에 도달한다. 그리고 코어의 일부가 소멸한 순간 , 마트리엘의 저항은 멈췄다. 0.02초만에 코어 전체가 0. 02초에 코어 전체가 쿼크레벨까지 분해되어 다른 구성물질의 말로와 함께 흩어진다.
소요 시간 1.8초 미만--최단 기록을 남기며 제9사도 마트리엘은 소멸됐다.
그때 발령소에서는--
「 본부 바로 위에 패턴 블루 !......어, 어래? 소멸했습니다. 」
의아스럽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아오바와
「 설마 제9사도인가? 」
「 ......문제 없다. 시나리오대로다 」
이유도 모르는 소리를 하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있었던 것 같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 여긴 대체 어디야아아아아아아 ? ! 」
「 ......나 , 이제 틀렸어 」
「 어이 , 레이 ! 자지 말라고 ! 」
이 소녀들이 보안 부원에게 발견된 것은 , 그로부터 4시간후의 일이었다.
또 다시 다른 장소에서는--
「 쿨-, 쿨-, 쿨-, 쿨-」
엄청난 코골이를 하면서 숙면을 취하고 있는 작전부장이 있어 30분후 그것을 발견한 기술부장에 의해 차에 태워졌다고 한다.
---------------------------------------------------------------------------------------------------------
...역시 전투씬따위 없...지만 마트리엘은 약하니 그려려니.
미사토는 여전히 무능. 작가는 미사토 안티가 확실한 듯합니다.
다음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낙하군이네요.
파에서의 낙하군의 변모는 충격이었지만 그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 by | 2009/12/30 05:13 | [EVA] 나선의 각(Shinji X Maya) | 트랙백 | 덧글(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확실히.. 미사토가 뭘 하는게 없군요
뭐 흉하게 당하는것 없지만 확실히 안티쪽이군요
2ndRing은 네이버 번역기로 꾸역꾸역 스토리를 파악했던지라 다른물건 없을까 했는데 마야와 신지 라니... 아니 그것보다는 먼치킨 신지가 마음에 들어요.
아스카와 미사토의 팬이지만, 이런 세계(신지덕에 해피해진 세계)라면 저 정도 불행쯤이야 상관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