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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의 각 - 제16화 [배신하는 삼호기] (중)

  나선의 각  by ふぉーちゅん



   제16화 배신하는 삼호기


   3,

 탁 !


「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

 책상에 서류를 던지고, 리츠코에게 따지는 신지 ㅡㅡ 2016년 1월 4일 오전 10시, NREV 일본본부 기술부장실의 광경이었다.

「 왜, 왜 그래? 신지군」

「 왜고 뭐고 없습니다 ! 어째서 이 아가씨가 삼호기의 파일럿입니까 ! 」

 신지의 대사에 던져진 서류에 시선을 향한다. 그것은 그녀가 몇 시간전에 작성한 것이었다.

「 아아, 포스칠드런의 건 말이지. 신지군, 이 아가씨를 아는 거야? 」

「 알고 있어요. 전자의 소년병--아니 이 경우에는 소녀병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그렇겠죠? 」

 신지가 놀란 것은 이것이었다.

 『지난번』그의 연인이었던 적이 있는 키리시마 마나-그녀는 전략 자위대에 소속된 인간이다. 적대 족인인 NERV, 그 최대중요 기밀인 에바의 파일럿이 될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보통이라면.

 그러나--,

「 그것은 2주전까지의 이야기야. 지금은 달라. 」

「 네? 」

「 전자에서 도망쳐 나왔어. 그녀, 아니 그녀들은 」











 리츠코의 설명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전략 자위대의 소년병인 키리시마 마나는, 어떤 특수 임무를 띠고 있었다.

 그 임무란 에바에 대항하기 위한 로봇병기의 파일럿이라는 것이었다.

 스파이로서의 훈련도 받고 있던 그녀는, 기지 이외의 이른 바『바깥 세계』에 관한 정보를 얻어 그곳에 대한 동경을 강하게 품고 있었다.

 덤으로 말하자면 그녀의 상사는 상당히 악취미라, 그녀나 동료들은 실컷 심한 꼴을 당하고 있었다.

 결국 참지 못한 그녀는, 동료를 모아 탈주했다.

 그 동료는 무사시 리 스트라스버그, 아사리 케이타라는 같은 세대의 소년 둘이었다.







「 그래서, 도망친 그녀들은 제3신토쿄시로 도망쳐, NERV에 보호를 요구했다는 것. 타당한 선택이라고 해야겠지. 」

 UN의 기관인 NERV는, 당연히 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국내 유일한 안전한 장소다.

「 전자도 공공연하게 드러낼 수는 없는 일이고 」

 소년병의 사용은 국제 조약으로 금지되어 있다. 버젓한 정규군인 전자에 소년병이 존재하고, 게다가 그곳에서 도망쳤다--라는 일을 공공연하게 밝힐 수 있을 리도 없는 것이다.

「 결국, 그녀들 그 자체가 전자에 대한 카드가 된다고......

 과연, 그녀가 NERV에 있는 이유는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칠드런이 되는 것은 어떻게 된 겁니까? 에바를 움직이려면, 근친자를 코어에 넣을 필요가 있습니다--그녀는 고아예요 」

 일반적으로, 에바의 코어에는 파일럿의 근친자의 영혼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 영혼의 무의식--소중한 사람을 지키려 한다--의 존재가 파일럿과의 싱크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뭐 초호기의 경우, 그것이 너무 강해 폭주하거나 하는 일도 있었지만--

「 반드시 근친자일 필요는 없어. 사실은 」

「 ......무슨 말씀입니까? 」

「 즉,『지킨다』라는 마음이 있으면 되는 거야 」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의식--그것은 꼭 육친의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의 종류는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

「 키리시마 마나와 함께 탈주한 무사시라는 아이, 이곳에 왔을 때는 손 댈 수 없을 정도로 중상을 입고 있었어. 전자의 추격을 뿌리칠 때, 그녀를 감싸 총격을 당했다는 듯 해 」

「 즉, 그를 삼호기의 코어에 넣은 것입니까......」

 그렇다면 마나가 움직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사시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 ......솔직히 말해서, 병사로서 훈련을 받은 그녀와 2학년 A반 학생은, 전력으로서 비교가 안 돼. 그래서 삼호기에 태우기로 했어. 키리시마 마나와 아사리 케이다, 두 사람을 NERV에서 보호하고, 신분을 보증한다는 조건으로 」

 칠드런과 그 관계자--NERV가 보호할 명분은 선다.

「 정말이지, 이 한 건만으로도 지옥행은 결정이네……. 그런 곳이 있다면의 얘기지만」

 자조하는 기미로 힘이 빠진 리츠코.

 직접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도, 자신의 두 손이 대량의 피에 물들어 있는 것을, 그녀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 그래서, 어떻게 할래? 그녀를 만날 거야? 」

「 ......그만두죠. 만날 의미도 없고 」

 겐도우와 후유츠키의 의도도 마음에 걸린다. 마나를 삼호기에 태우는 일에 동의한 이유가, 지금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어쨌든 마나는 원래 전자의 인간. 스파이일지도 모르는 인간에게, 귀중한 에바를 줄 리가 없다. 코어에 무사시를 넣는 것에 의한 사후 승낙이라는 것도 생각되지만, 코어따위 고쳐 쓰면 그걸로 끝이다.

(어쩌면, 삼호기에 수작을 부리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한 것일까?)

 지나칠 정도로 있을 만한 사태다. 호적이 없는 그녀들이라면, 무슨 일인가 생겼을 경우에도 존재 자체를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다.

「 기동실험은 본부에서? 」

「 아니. 마츠시로야. 사령관의 지시긴 하지만, 무슨 속셈일까. 본부 쪽이 상세한 실험을 할 수 있는데. 」

 틀림없다. 삼호기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 아래에서 사태는 진행되고 있다. 그녀들은 완전히 버리는 말로 취급될 것이다.

 그렇다면--,

「 ......삼호기의 실험, 저도 입회하겠습니다 」

 예상은 배신해주는 것이 예의라는 것이다.















   4,



 때는 지나 1월 16일, 제2도쿄시 교외에 있는 NERV의 실험장.

 평상시에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는 현재, 에바 삼호기의 기동 실험, 그 준비 작업이 다수의 직원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었다.











「 기재의 반입은 모두 완료. 설치도 95%는 끝났어. 앞으로는 송전선의 접속뿐 」

「 일단, 여기까지는 예정대로구나 」

 자신의 일이 일단락된 리츠코와 하는 일 없이 커피만 마시고 있는 미사토.

 이 두 사람은『지난 번』과 같이, 실험의 지휘와 입회(칠드런은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 작전부의 관할이므로)로 와 있었다.

「 그러고 보니 리츠코. 들었다고? 」

 녹초가 되어 있는 리츠코에게 커피를 내밀면서 말하는 미사토. 더욱 이 커피는 그녀가 탄 것이 아니므로, 독성이 없다는 것만은 보증할 수 있다.

「 포스칠드런, 전자의 소년병이었던 아이라고? 」

「 그래. 그게 뭐? 」

「『 그게 뭐?』가 아니라고. 불과 최근까지 전자에 있던 아이는, 스파이라는 것과 마찬가지잖아 」

「 ......보통, 그렇게까지 명백한 스파이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

 그렇게 가장해서 사실은......이라는 일도 있지만, 처음부터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안전한 게 당연하다.

「 거기에, 만일 스파이였다고 해도 여자아이 한 사람 어떻게든 될 거야. 제3신도쿄시와 외부의 통신은 모두 MAGI의 감시하에 있으니까, 꼬리를 잡는 일은 간단 」

「 그렇네― ......그런데 신지군은? 같이 있는 거 아니었어? 」

「 포스에게 인사하고 온다고 」











 그 소녀는 낙담하고 있었다.



(......어째서 나, 여기에 있는 걸까......)

 철골에 앉은 채로 나른하게 하늘을 올려보고 있는, 오렌지색의 플러그슈츠를 입은 소녀--그녀의 이름은 키리시마 마나라고 한다. NERV 안에서는 일반적으로『포스 칠드런』으로서 인식되어 있는 인물이다.

(말로 취급되는 것이 싫어서 도망친......것인데, 또 같은 일을 하고 있어.)

 탈주하려고 생각했던 것도, NERV에서 도망치려고 생각했던 것도, 양쪽 모두 그녀다.

 발안 자체는 옳았을 것이다, 분명히. 하지만 자신들의 힘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무사시는 죽고, 케이타도 죽지 않았지만 중상......상처가 없는 것은 나 혼자, 인가)

 눈 앞에 서 있는, 칠흑의 거인을 올려본다.

「 에반게리온 삼호기, 인가......」

「 무서운 걸까? 타는 것이 」

「 ! ? 」

 바로 뒤에서 들려 온 목소리에, 돌아보면서 주먹을 휘두른다. 훈련을 받은 병사로서의 반사적인 행동이었지만--



 휙



 시원스럽게 피했다. 몸의 자세를 무너뜨리면서도 어떻게든 멈춰선, 그녀의 시선 끝에는--

「 이런이런......공격할 때는 상대를 파악하고 나서 해줘. 키리시마 마나상 」

 캐쥬얼 셔츠에 면바지, 마섬유로 된 재킷이라는 거친 모습을 한, 그녀와 동년대의 소년이었다.

「 ......당신은? 」

「 기술부장 보좌의 이카리 신지 중위, 잘 부탁해, 키리시마상 」

「 시, 실례했습니다 ! 」

 목 언저리에서 ID를 꺼내면서 말하는 신지에게, 반사적으로 경례하는 마나.

 어쨌든 전자시절의 그녀의 계급은 중사. 중위라고 하면, 구름 위의 사람까지는 아니지만, 몇 계급이나 위의 인간이다. 그래서 보인 반응이었던 것이지만--

「 뭐, 그건 아무래도 괜찮으니까, 우선 앉지 않을래? 」

 어딘가에서 꺼낸 타올을 철골 위에 깔아, 두 사람분의 공간을 만든다.

「 거기에, 중위 계급은 기술자로서 받은 것이고, 에바의 파일럿으로서는 너와 동격이야. 그렇게 난처해할 필요는 없어. 」

「 ......당신도 파일럿입니까? 」

「 그래, 초호기. 일단 서드칠드런이라는 것이 되어 있어.......그보다 앉으라고 」

다시 권해져 타올 위에 흠칫흠칫 앉는 마나.

 그 자리에 흐르는 잠깐의 침묵. 영원히 계속되는 걸까하고 생각되는 그것은--

「 후회하고 있는 걸까? 전자에서 도망친 것을 」

 신지의 손에 의해 찢어진다.

「 무사시군에 대해서 신경 쓰고 있다면, 그것은 그에게 실례야 」

「 ......무슨 말씀입니까? 」

「 너를 감쌌던 것도 그 일로 죽었던 것도, 그 자신이 선택한 일이다. 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권리는 다른 인간에게는 없어 」

「 그렇지만!」

 자신이 탈주를 생각하지 않았으면 두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일은 없었다--그렇게 주장하는 마나. 그러나

「 전자에 있어도 마찬가지야. 비합법적인 소년병--무슨 일인가 생겼을 경우, 가장 먼저 버려져. 」

「 ............」

 신지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그녀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들이 로봇병기의 테스트파일럿따위를 하고 있던 것도, 요점은 그 때문인 것이다.

「 거기에, 말이야.

 전자의 로봇병기......에바에 대항할 목적으로 개발했다고 하지만, 그 정도의 스펙으로는 에바에는 전혀 당해낼 수 없어」

 전자의 컴퓨터따윈, 리츠코와 MAGI에게 걸리면 유리벽과 다름없다. 물리적인 세큐리티도 신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즉, 로봇병기에 타고 있었을 때는 에바에 격파되었을 거라는 얘기야. 과정의 차이나 늦고 빠름의 차이는 있다고 해도 」

「 ......결국은 죽었을 테니까 단념하라는 거야? ! 」

「 설마.

  단지, 네가 언제까지나 무사시군의 일을 후회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바라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거야.

  지키려고 했던 여자아이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서야, 그도 체면이 서지 않아」

  격앙한 마나에게 설득하듯이 답한다.

「 잊으라고는 말하지 않아. 잊을 수도 없을 테고.

  단지 사견을 말하게 해 준다면--가끔 씩 생각해주는 것, 그리고 그의 몫까지 노력해서 살아 주는 것이 그에게 있어서 최대의 공양이 되지 않을까? 」

「 ........................」

 그것을 들은 마나는, 잠시동안 조용히 고개 숙이고 있었지만--



포옥 



 갑자기 신지의 앞가슴에 머리를 대고, 고개 숙인 채로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언제까지고 기약 없이 이어지는 그녀의 오열을 신지는 조용히 들어주면서--



(......이렇게 울리는 것도 두 사람째구나)



 앞가슴에 들어온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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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 없이 커피만 마시고 있는 미사토 ㅜ.ㅜ

미사토를 병풍으로 만들다니...좋은 안티다.

by 티브 | 2010/01/27 15:04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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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수- at 2010/01/27 15:10
미사토... ㅠㅠ Incomplete.. 마.. 만세;
Commented by 천영 at 2010/01/27 16:11
예상은 배신해주는게 예의... 명언이군요ㅋㅋ
Commented by AS at 2010/01/28 11:12
뒤로달리더라도 전력으로 달려라..였던가요? 그거랑 같이보다보니까 슬슬 헷갈리네요;;(어라, 신지가 마나를 만났던게 아닌가? 라던지)
빠른 번역에 매번 감사드립니다 'ㅅ'
Commented by 으아아아악 at 2010/01/28 15:28
좋은 병풍이다......
Commented by 김군 at 2010/01/28 18:15
그저 병풍이신 미사토씨.....랄까 신지군 바람피는거임?
Commented by 대실패 at 2010/01/29 14:15
오... 신지 중위라니.... 계급 높군하
Commented by 코니 at 2010/01/30 20:42
아아 이게 미사토 답지(신지x미사토를 보고 경악 여기서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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